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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시공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
두산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서며 10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건설은 31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81억원으로, 전년보다 77%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약 1328억원)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98억원으로, 전년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즉, 두산건설은 수익성과 외형 성장 모두 반등을 이뤄낸 셈이다.
회사 측은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반영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 두산건설의 수주 잔고는 9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장기 미착공 사업을 제외한 수치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두산건설은 이 같은 수주 여력을 바탕으로 서울 내 도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방학역 복합사업에 이어 쌍문역 동측 사업도 수주해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동대문구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은 통합심의 절차를 통과한 첫 사례로, 지난 20일 사업 시행 인가를 마쳤다.
환경 대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두산건설은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탄소 콘크리트, 순환골재 콘크리트 등 친환경 특허를 지속적으로 취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거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패턴 개발, 골프단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등도 병행하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투명경영을 지속하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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