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3국 합동 방위 현실화
남중국해 등에서 열리는 미군과 필리핀군의 최대 연례 연합 훈련에 일본 자위대가 처음으로 정식 참가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뉴스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발리카탄 2025’ 연합 훈련에서 남중국해에서 미국·필리핀 군함과 합동 순찰할 예정이다.
발리카탄은 미군과 필리핀군이 매년 벌이는 연례 연합 훈련 중 최대 규모 훈련이다.
그간 발리카탄 훈련에 일본 자위대가 참관한 적은 있으나 정식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비 훈련 문서에 따르면 3국은 필리핀 루손섬의 영해 바깥 해역에서 해상 연습을 할 계획이다.
미국·필리핀과 일본·호주 병력 1만5000∼1만6000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4월 21일∼5월 9일 남중국해와 필리핀 북부 루손섬 등지에서 열린다.
지난해 7월 일본과 필리핀은 서로 상대국에 병력을 보내 연합훈련과 재난 구호 활동 등에 참여하기 쉽게 하는 상호 접근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일본에서 아직 국회 비준 절차가 남았지만 일본 자위대가 참여하는 이번 훈련이 필리핀 영토·영해 밖에서 열리기 때문에 협정이 비준되지 않아도 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훈련에 앞서 지난 28일 미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슈프, 일본 호위함 노시로,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 등 미국·일본·필리핀 3국 군함은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에서 연합훈련을 했다.
지난해 4월 3국은 백악관에서 첫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연합 방위체제 구축에 합의했으며 이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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