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헌법재판소 인근 6개 학교가 임시로 문을 닫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을 이틀 앞두고 집회가 거세지면서, 주변 통학로가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임시휴업한 학교는 재동초·재동초병설유치원·운현초·운현유치원·교동초·경운학교 등이다.
덕성여자중·고등학교는 오후 1시까지 단축 수업한다.
3일에는 덕성여중·고까지 8곳이 임시휴업하고 중앙중·고, 대동세무고 등 3곳이 단축 수업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인 4일에는 헌재 인근의 11개 학교가 모두 문을 닫는다.
대통령 관저 인근의 한남초등학교와 한남초병설유치원도 임시휴업한다.
이들 학교 학생은 이태원초등학교와 서빙고유치원에서 긴급 돌봄을 받을 수 있다.
광화문 인근의 덕수초등학교와 덕수초병설유치원은 정상 수업한다.
통학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교육청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2인 1조로 등하굣길 안전 지원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5일까지 통학길 안전을 위해 '통합안전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학생들이 시위대와 가급적 접촉하지 않고 통행할 수 있도록 돕고, 사고 등 긴급 상황이 생기면 경찰에 지원 요청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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