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가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마련된다.
조문은 2일 오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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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 뉴스1 |
지난 1일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고(故) 장 전 의원은 전날(3월31일) 오후 11시45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남긴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서에는 가족을 향한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서에 성폭력 고소인에 관련된 구체적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재직 시절인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혐의(준강간치상)로 지난 1월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고소인 A씨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배경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의 빈소는 고향인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조문을 오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받을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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