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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서 1억2700만원 ‘찢긴 수표’ 발견…60대 잡고 보니

검사 등 사칭해 노후자금 ‘보이스피싱’…수거책 검거

타인의 노후 자금을 갈취하려 한 60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검거됐다.
피의자가 거주지 인근에 버린 다량의 수표가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2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거액을 뜯어내려 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60대 A씨를 지난달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 강릉 시내에서 금융감독원과 검사 등을 사칭해 B씨로부터 1억2700만원 상당의 수표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수표를 지급 정지한 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A씨가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지난달 23일 서울에 있는 A씨 주거지 쓰레기통에서 찢긴 수표를 발견했다.

B씨가 건넨 수표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출석 요청을 했다.
지난달 24일 강릉경찰서로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시인했다.

A씨는 수표가 지급 정지된 사실을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로 수표 파기를 위해 찢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찢어진 수표를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신속한 B씨의 피해가 커질 뻔했다.
수표는 분실이나 도난 외에는 10년이 지나야 재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B씨는 “신속 검거해준 강릉경찰서 보이스피싱팀 덕분에 노후 자금으로 준비해둔 소중한 재산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은 여죄 등을 수사한 뒤 A씨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길우 서장은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 현금을 수거하는 일이 없다”며 “비슷한 전화를 받는 경우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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