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바른 샤워 습관 실천하는 게 중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매일 샤워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잦은 샤워가 피부 장벽을 약하게 하고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샤워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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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그동안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샤워를 자주 하면 피부의 수분이 손실되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해왔다.
이에 대해 심슨 박사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 역시 같은 견해를 가졌었다”고 밝혔다.
심슨 박사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43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두 그룹 중 한 그룹은 일주일에 6회 이상 샤워했고, 다른 그룹은 주 1~2회만 샤워했다.
연구진은 실험 전후 피부 상태를 면밀히 분석했다.
예상과 달리 두 그룹 간 피부 건강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매일 샤워한 그룹에서도 피부 건조함이 증가하거나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심슨 박사는 “매일 샤워한다고 해서 피부가 더 건조해지거나 아토피 증상이 심해진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샤워 빈도와 피부 건조함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샤워 방법이 피부 자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샤워 시간 줄이기 △물 온도 조절 △세정제 선택 등 유의 사항을 강조했다.
심슨 박사는 “모든 사람의 피부 상태가 달라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샤워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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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
그러면서 “샤워의 빈도보다는 ‘어떻게 샤워하는가’가 피부 건강 유지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며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바른 샤워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샤워 시간 제한 : 샤워는 5~10분 이내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물 온도 조절 :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로 샤워한다.
?세정제 성분 확인 : 화학 성분이 적게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샤워 후 보습 : 샤워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보충한다.
?자극 최소화 : 샤워 중 피부를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고 부드럽게 닦아준다.
?피부 타입 맞는 제품 : 알레르기 반응 일으킬 수 있는 성분 적은 제품 사용한다.
?피부 변화 관찰 : 피부 건조함이나 자극 생긴다면 사용 중인 제품을 재검토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