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부여군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5 부여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야행은 지역의 전통문화를 강조하기 위해 초촌 추양리 두레풍장의 풍물놀이 와 와당무늬 큐브 조각을 활용한 오프닝 퍼포먼스, 정림사지 오층석탑 레이저 퍼포먼스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군은 야행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려, 은은한 달빛 아래 흩날리는 꽃비 속에서 국가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아름다운 조명 연출과 다채로운 프로그램등을 마련했다.
‘8야(夜)’를 테마로 한 총 49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공연과 체험, 먹거리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백제시대 와당을 구워내던 장면을 재현하는 ‘백제의 숨결, 치미의 부활’ ▲백제시대 가마터에서 와당을 발굴하고 배우는 ‘와당 발굴체험’ ▲부여군 유스호스텔 숙박과 정암리 와요지 탐방을 결합한 ‘사비와요지 탐방&사비스테이’ ▲캐논 후원으로 야간 촬영 기법을 배우고 국가유산을 촬영하는 ‘사비 포토그래퍼’ ▲기와를 활용한 ‘기와 소원 쓰기’, ‘와당 피자 만들기’, ‘와당 빚기’ 등이 진행된다.
또 장애인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촉각과 청각을 통해 백제 와당을 배우는 복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문화재 전문가 유홍준 교수의 ‘사비역사 인문학 콘서트’도 열린다.
아울러 정림사지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어린이박물관 포함), 부여문화원의 콘텐츠도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부여를 찾은 모든 방문객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아름다운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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