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을 이틀 앞두고 "우리가 택할 길은 오직 승복과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야 모두 국민 앞에 결과를 인정하고 국정 안정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오 시장은 "국민을 위해 과거의 갈등이 아닌 미래의 희망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탄핵 선고를 앞두고 광장과 국회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탄핵심판 집회·시위와 관련해 자치구·경찰·소방 등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탄핵일 전후로 안전 인력을 최대 2400명 투입하고, 인근 지하철과 버스를 교통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시민안전대책본부’도 3월 중순부터 비상 가동 중이며, 유관 기관과의 실시간 대응 시스템도 갖췄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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