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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영향에 美 자동차 판매 급증…"가격 뛰기 전에 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이 오르기 전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밖에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도 각각 10%, 11%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은 아주 오랜만에 본 최고의 주말이었다"며 "특히 관세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고 했다.
오하이오주에서 포드, 쉐보레, 현대차 등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 레트 리커트도 "(소비자들 사이에) 가격 인상 전에 지금 사야 한다는 긴박함이 생겼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토머스 킹 데이터·분석 부문 대표는 "관세에 대한 전망이 이미 업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지난달 판매량은 특히 강세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관세 관련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구매를 가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형차의 경우 관세 발효 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 상당 폭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매 수요가 몰렸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G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했으며 소형 SUV 투싼과 소형 세단 엘란트라(아반떼)도 각각 25% 넘게 증가해 역대 동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GM 쉐보레 딜러 듀언 패덕은 회사 측이 소비자들의 최근 수요 급증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많은 재고를 미국으로 미리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 딜러들은 평균적으로 60~90일 분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관세 인상의 즉각적인 영향에는 대비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오는 3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또 자동차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에 대해서도 다음 달 3일 이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 싱크탱크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관세로 인해 차량 생산비용이 최대 1만2000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새로운 비용이 자동차 제조사, 부품 공급업체, 소비자 중 누구에게 얼마나 부담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가격은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부 저가 모델은 판매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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