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2월 회생을 신청한 법인 수가 196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할인점 업계 2위인 홈플러스와 명품 플랫폼 발란, 중견 건설사들의 회생 신청이 이어지는 등 경기 악화의 여파로 생사기로에 있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법인은 196곳이다.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155곳과 비교하면 26.4%(41곳)가 늘어났다.
지난 한 해 전국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법인은 모두 1094개로, 지난 2023년 1024개와 비교하면 70개가 늘었다.
2022년에 기록한 661개보다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2월 신청 건수를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업이 회생을 신청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로, 대표적으로 지난해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가 있다.
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파산하게 되지만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청산할 때 가치보다 크다고 판단할 경우 회생이 가능하다.
아주경제=송승현 기자 songs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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