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대로라면 휴전은 이날 즉시 발효돼 22일까지 이어지지만 실질적으로 군사적 공방이 멈출 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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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안을 살펴보고 있다. 만달레이=연합뉴스 |
또 교전이 멈추는 동안 반군이 전열을 가다듬거나 공격할 경우 군부가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사정부 수장인 민 아웅 훌라잉 장군은 휴전 조치에 대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인도적 지원, 복구 기간 동안의 안정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에 이어 핵심 반군 세력인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형제동맹’이 일시 교전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휴전이 지켜질 지는 불확실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반군들은 정부군이 지진으로 최소 2700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이후에도 수십 차례를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며 “군사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에도 군사작전은 ‘필요한 보호 조치’로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진 피해자 지원 활동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군 대변인은 “중국 적십자 호송대가 사전에 도착한다는 통보를 하지 않아 호송대에 대한 발포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진 발생 엿새째인 이날 기준 3003명으로 집계됐다고 MRTV가 전했다.
부상자는 4515명, 실종자는 351명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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