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시는 지난 2일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서 한국서부발전의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이 개최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은 남공주 일반산업단지 내 10만 3000㎡ 부지에 약 681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4월까지 500메가와트(MW)급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태안발전본부 2호기를 대체하는 설비로 연간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에서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 10기 중 6기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번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주시는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증가로 인해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발전소 건설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공주 지역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며 일부는 대전·충청 지역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예정이다.
또 발전소 건설로 약 1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발전지원금이 지급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 및 안전관리에도 철저한 대책이 마련됐다.
서부발전은 가스터빈 시운전 과정에서 질소산화물(NOx) 배출 농도를 충남 최저 수준인 4ppm 이하로 낮춘 최적 연소점을 도출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간 현장 감시 체계를 도입하고 각종 안전 관련 서류를 전산화하는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천연가스발전소는 지역 산업과 농공단지 발전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부발전과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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