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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경북산불 속 이웃 구한 순직자 2명 '의인' 선정… 위로금 각 2천만원 전달

사진LS
[사진=LS]
LS그룹은 최근 경북지역 산불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이웃을 구하다 순직한 고(故) 박현우 기장과 권영선 이장을 'LS 러브 스토리(Love Story)' 2호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LS는 지난해부터 신규 사회공헌 활동으로 'LS 러브 스토리'를 제정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국가와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두 고인은 경북지역 산불 진화 및 주민 대피에 앞장섰다.
박 기장은 지난달 26일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헬기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으며, 민가로 향하던 헬기를 야산 방면으로 돌려 순직했다.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의 권 이장은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이미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 현장에 남아 있던 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다시 불길로 향하다 참변을 당했다.
LS 관계자는 "산불 현장 속에서도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들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의 이야기가 러브 스토리로 다시 한 번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LS는 고인들의 유가족에게 각각 20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고, 권 이장의 유족은 위로금 전액을 삼의리를 위해 사용하겠다며 석보면사무소에 기부했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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