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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의대생 절반 이상 수업 복귀

고대 본과 2년 재학생 64% 출석
서울대·연대 본과 4년 60%·50%
의대협 ‘3%대 참여’ 주장과 차이
유급 처분·모집인원 염두에 둔 듯
4월 중순까지 눈치싸움 지속 전망


의대생 단체가 ‘등록 후 투쟁’을 선포하고 수업거부를 예고했지만, 집단행동에서 이탈해 수업을 듣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정부와 대학이 수업 불참 시 유급처리한다고 엄포를 놓은 데다가, 수업 참여율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눈치를 보며 수업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3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본과 2학년 재학생 74명 중 현재 47명이 수업에 참여 중이다.
63.5%가 복귀한 셈이다.
최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고려대의 수강률을 1.57%(575명 중 9명)로 추산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출석률이다.
지난 3월 31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앞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대는 본과 4학년의 60%, 연세대는 본과 4학년의 약 50%가 수업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과 1·2학년은 이에 비해 수업 참여율이 낮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졌다.
의대협이 공식적으로 의대생들의 ‘수업거부’를 천명했으나 이런 움직임에서 벗어난 의대생들의 개별 행동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대학이 수업 불참자에 대해 학칙대로 조치할 것이란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유급 등을 우려해 수업을 듣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의대협은 회원들을 조사한 결과 15개 의대 재학생 6571명 중 실제 수업 참여율은 3%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3058명 선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선 의대생들이 수업에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중순까지 수업 참여 상황을 지켜보고 내년 모집인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달 중순까지 의대생들과의 ‘눈치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의대생 대부분이 등록하면서 ‘집단 제적’ 위기는 넘겼지만, 실제 수업 참여율이 낮다면 의대 모집인원은 당초 결정된 5058명이 되고, 의·정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학생 복귀에 대한 연세대 의대 교수의 입장’이란 글을 내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학사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충분하지 않아 학생들이 받았을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이해한다”며 “용기를 내 학교로 돌아온 이상 젊음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지 말고, 수업에 참여해 의대 전통을 이어가는 주축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부도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를 독려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수업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있어 우려스럽다”며 “(의대생들은)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수업에 참여해 스스로 학습할 권리를 적극 행사해달라”고 했다.
그는 “정부도 의대 교육 정상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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