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행정부에) 몇 달 정도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머스크는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일정 기간 머무를 것이고, 그 후에는 본업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머스크 CEO가 몇 주 내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식 공무원이 아닌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자격으로 일하고 있어서 1년에 130일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 기간은 5월 말에서 6월 초 만료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 공무원 지위 만료 후 떠날 준비가 됐는지 묻자 "5월 말까지 1조달러의 연방 정부 비용 절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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