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4번째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도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천안 성남면 한 농장으로부터 산란계 폐사량이 급증했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 진행한 결과 H5형 항원을 확인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으로 4일 오후 6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지난달 25일 천안 풍세면 용정리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 이후 열흘만으로, 인근 세종 소정면 발생 농가로부터 7km가량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산란계 농가와 관련 업종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주변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랜더링 방식으로 산란계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발생 농가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가금 농가 28호 및 역학 관련 시설 11호에 대해 추가 확산 여부 확인을 위해 정밀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최형욱 기자 ryu40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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