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성장 둔화 시기에 글로벌 경제 전망에 중대한 위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IMF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의 영향을 평가 중이라면서 “세계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조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미국과 무역 상대국들이 무역 긴장을 해소하고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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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정책에 대해서는 경고를 한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재정적자가 너무 크고, 많은 부채에 짓눌려 있다고 지적한 것. 이전 바이든 정부에서 무역정책이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렇게 미국의 재정 건정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트럼프발 상호관세가 만든 충격의 여파까지 겹치자 IMF가 또 한번 경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IMF와 세계은행은 이달 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경제학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 54명을 대상으로 2~3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했다.
또 92%는 향후 12개월 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인다고 답했다.
아울러 58%는 이번 관세 부과 이후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올해 안에 관세의 전부 혹은 일부를 철회하도록 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봤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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