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산불 현장에서 소화수를 담던 헬기가 추락해 소방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스1 |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와 부산지방항공청 등은 사고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 자료 등을 수집하는 선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 S-76 기종 임차 헬기다.
당일 이륙 때 강원도 산불방지센터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이후 별다른 교신 없이 추락한 것으로 강원도는 파악했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사고 당일 워낙 기상 상태가 나빴다”라며 “일부 목격자 등이 전신주 전선에 걸렸다고 말을 하기도 하는데 추정 단계로 확정이라고 보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40년 넘은 베테랑 조종사 고 박현우 기장이 순직했다.
따라서 임차 헬기 정비를 강화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이상식 의원은 “고 박현우 기장님의 희생을 규명할 실마리인 블랙박스가 소실돼 진상 규명이 어려워졌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원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성=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