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주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연세대학교 연구진으로 구성된 융합연구단이 표적단백질분해기술(PROTAC)에 기반한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대학교는 5일 "융합연구단이 PROTAC 기술을 재생 치료 분야에 최초로 적용해 골 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MDM2(골 분화 억제인자) 표적 PROTAC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물 효능의 심화 평가를 위한 전사체 분석 결과 MDM2 표적 PROTAC은 기존 MDM2 억제 약물과 비교해 골 형성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개발된 약물의 강력한 골 재생유도 효과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PROTAC은 기존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단백질을 표적할 수 있어 혁신적인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여태까지 항암제 후보군으로만 활용되어 왔던 PROTAC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융합연구 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인 'Advanced Science'에 게재되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PROTAC 기술의 적용 범위를 재생 의학 분야로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향후 골 재생 치료제 개발에 있어 혁신적이고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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