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처리반 요원 출동 합동조사
인천국제공항 내 쓰레기통에서 소총용 탄알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공항에서는 과거에도 기내와 승객 위탁수하물 등 여러 곳에서 실탄이 나와 시민들의 불안을 키운 바 있다.
6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실탄 4발이 발견됐다는 환경미화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총용 5.56㎜ 탄알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살펴봤으나 누가 버렸는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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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뉴시스 |
출발 전 기내를 정리하던 직원이 승객 좌석 아래에서 찾아 신고가 이뤄졌다.
경찰은 해당 비행기에 대한 정밀 보안 검색에 나섰지만, 다른 위험물은 확인하지 못했다.
앞서 2023년 3월 10일에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9㎜ 권총용 실탄 2발이, 같은 달 16일에도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된 바 있다.
심지어 미국 워싱턴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하던 60대 몽골인 남성 승객의 위탁수하물에서는 실탄 100발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3년 3월15일 오후 6시 26분쯤 미국 워싱턴DC에서 출발해 인천공항 2터미널을 거쳐, 몽골로 이동하려던 남성의 수하물에서 22구경 권총탄 100발이 발견된 것이다.
공항 경비 실무자가 해당 수하물에 대해 X-RAY 검사를 실시하던 중 실탄이 확인됐으며, 2개의 상자에 50발씩 각각 들어 있었다.
이후 공항경찰단과 방첩사, EOD(공항 폭발물 처리반) 요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합동조사를 벌였다.
당시 경찰은 이 몽골인의 실탄을 압수한 뒤 그를 출국 조치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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