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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후조리원 긴장, 치료제 없는 'RSV'…예방 방법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특히 돌 이전 영아 3명 중 2명이 감염될 정도로 유행세가 심각하다.
폐렴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는 병이지만 치료제는 아직 없어 접종 등 예방의 필요성이 커진다.


지난달 경기 지역의 산후조리원에서 4급 법정전염병인 RS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영아들이 집단으로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비슷한 시기 부산에서는 신생아가 잇따라 같은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해당 조리원에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제주 등 전국 산후조리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이어졌다.


지난해 RSV에 걸린 0세 영아만 2199명, 올해는 3개월에 해당하는 12주 동안에만 785명이나 감염됐을 정도다.


RSV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된다.
딱딱한 표면에서 6시간 이상 감염력이 유지돼 물체를 통한 간접 전파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2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영유아의 경우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4~6일간 지속되는 잠복기에도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있는 청소년과 성인은 증상이 없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를 영아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후 회복되지만 영유아는 증상이 심각할 수 있다.
쌕쌕거리는 기침이나 콧물, 재채기, 발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로 퍼져 폐로 통하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악화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RSV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고, 영유아가 사용하는 식기나 장난감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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