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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엑스포 첫 일반 공개에 “기대 이상” “대기줄 길어” 각양각색 반응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관람객을 초청해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테스트런’ 행사가 5일 열렸다.
3만 인파가 몰려 개장 전부터 입구 앞에 긴 줄이 형성된 가운데 “기대 이상이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평이 교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개막 전 운영 리허설에 해당하는 이날 행사에는 오사카부·오사카시 공모에서 뽑힌 1만8000명과 엑스포 전시 관계자 등 3만명이 참여했다.
오사카의 인공섬 유메시마에 설치된 행사장에서 오는 13일 개막하는 이번 엑스포를 행사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이 직접 관람하기는 이날이 처음.
13일 개막하는 오사카 엑스포의 공식 캐릭터 '먀쿠먀쿠' 조형물이 박람회장에 설치돼있는 모습. 연합뉴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오사카의 50대 남성은 아사히에 “예상 밖의 전시도 있어서 좋은 의미로 놀랐다”며 “사막의 이미지가 강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다에 관해 전시하고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큰딸은 “다음에 학교 소풍으로 행사장에 올 때는 오늘 못 본 미국관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최 측이 점검해야 할 과제도 떠올랐다.
입장시간을 지정 받은 관람객도 있었지만 시간대에 따라 입구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미리 예약한 파빌리온(전시관) 입장 시간을 맞추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입장을 기다리다 쓰러져 들것에 실려간 관람객도 있었다고 한다.

중1·초5 자녀와 함께 방문한 40대 여성은 “아들들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여름철엔 고령자나 아이들에게 열사병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기간 이용권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좀더 원활한 입장이 가능하다면 더 멋진 엑스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물인 '그랜드 링' 아래서 올려다본 모습. 연합뉴스
이번 엑스포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스마트 행사장’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평도 나왔다.
오사카에 사는 40대 여성 공무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지도를 보려 해도, 전시관에 들어가려 해도 전부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며 “화장실 위치도 알기 어렵고 안내판을 좀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행사장을 찾은 노부부는 “몇 군데 전시관을 둘러봤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며 “도쿄에서는 엑스포가 화제가 되지 않고 있다.
공짜라면 좋겠지만, 입장료를 내면서까지 다시 오고 싶지는 않다”고 혹평했다.

이번 엑스포 참가국이 독자적으로 짓는 전시관은 모두 42곳. 이 가운데 14개관에서 이날 일반 관람이 허용됐다.
한 70대 여성 관람객은 “전시관 여러 곳이 공사 중이었다”며 “열심히 해서 개막일까지는 마무리를 지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42곳 가운데 공사가 완료된 전시관은 3일 현재 22개관에 그친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개막) 첫날에는 (오늘의) 5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올 것”이라며 “수하물 검사 방식이나 개관 시간 등과 관련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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