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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美 재무장관, 상호관세 결정 핵심그룹서 밀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월가 인사들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개입을 요청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관세 정책 실무는 피터 나바로 고문과 하워드 러트릭 상무장관 등이 주도했고 베센트 장관은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상호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된 후 월가 금융회사 고위 경영진들이 베센트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설득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3일 베선트 장관의 휴대전화에는 월가 헤지펀드와 금융회사 경영진들의 문자 메시지가 쏟아졌다.
상호관세 부과 발표 후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데 따른 조치였다.


베센트 장관은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다.
이후엔 직접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을 창업했다.
월가는 그를 ‘관세의 위험성을 대통령에게 설명할 수 있는 인물’로 여겨왔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이번 상호관세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역할이 크지 않았다.
베센트 장관은 다양한 수준의 관세가 시장 및 경제에 미치는 잠재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역할에 머물렀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관세 정책 실무는 백악관의 피터 나바로 고문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린 인물들이다.


이런 가운데 베센트 장관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시사잡지 '뉴리퍼블릭'은 MSNBC 사회자 스테파니 룰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경제 충격파를 일으킨 이번 발표 이후 정부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그는 관세 정책 수립 과정에서 고립된 와중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연준(Fed) 등으로의 출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월가 거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관세에 대해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고 부르기도 했다.
상호관세 정책 발표 후 3∼4일 뉴욕증시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지면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흥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나바로 고문을 향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이날 '나바로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쓴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라며 "자아(ego)가 두뇌(brains)보다 더 클 때 생기는 문제"라고 썼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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