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2024년 혈액사업 통계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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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헌혈버스에서 한 공무원이 헌혈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해 헌혈자 수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5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적십자사의 '2024년 혈액사업 통계연보'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한 인원은 126만4525명이었다.
헌혈자 수는 코로나19 기간이던 지난 2020년 128만1773명에서 2021년 127만2178명으로 줄었다. 1년 뒤 132만7587명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후 2023년(130만774명), 2024년(126만4525명) 2년 연속 쪼그라들었다. 10년 전인 2014년(169만6095명)과 비교하면 25.4% 줄었다. 헌혈가능인구(만 16~69세) 대비 국민 헌혈률은 3.27%에 불과했다.
다만 2회 이상 헌혈한 사람이 증가하면서 총헌혈 건수는 지난해 285만5540건으로 2022년(264만9007건), 2023년(277만6291건)에 이어 3년째 늘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29세가 35.5%로 가장 많았다. 16~19세(19.3%), 40~49세(16.9%), 30~39세(15.9%), 50~59세(10.4%), 60세 이상(2.1%) 등이 뒤따랐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34.3%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24.4%), 군인(11.7%), 고등학생(11.0%), 공무원(4.2%)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