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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트럼프에 경고…“경제적 핵전쟁 우려” “美 경제에 큰 자해” [글로벌 증시 ‘블랙먼데이’]

CNBC, 일방적 관세정책 고수 땐
1987년 22.6% 폭락 재발 가능성
침체 확률은 35→45%로 또 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불안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상호관세 발표 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으로 6조6000억달러(약 9690조원)가 증발한 가운데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고수할 경우 다우지수가 22.6% 폭락한 1987년과 같은 시장붕괴와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UPI연합뉴스
미국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2008년 국제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주처럼 이틀 만에 주가가 10%나 급락한 것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붕괴 당시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주가뿐 아니라 석유와 구리, 금, 암호화폐까지 전방위적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의 거물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커지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관세 탓에 ‘경제적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우방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불균형적인 관세를 부과해 전 세계를 상대로 경제 전쟁을 벌이는 현재 방식은 무역 동반자이자 자본 투자 시장으로서 미국의 신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의 휴지기’를 선언한 뒤 그 기간 관세협정으로 부당한 무역시스템을 바로잡고 신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역사상 미국 경제에 가한 가장 큰 자해”라고 비판했다.
특히 상호관세 발표 이후 3∼4일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0.5% 급락한 것에 주목했다.
2거래일 기준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4번째로 큰 하락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시장에 더 많은 격변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상호관세로 인한 국가 간 관세전쟁 우려가 커짐에 따라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올렸다.
지난달 이 확률을 20%에서 35%로 상향하고 다시 한 번 예측치를 수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금융 여건의 급격한 긴축과 정책 불확실성의 증가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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