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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 검토 안해"…'맞불관세' 中엔 50% 추가관세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 유예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무역 상대방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중국에는 맞대응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놔 일각에선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호관세 협상을 위해 발효에 앞서 중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나라들이 우리와 협상하러 오고 있고 그들은 공정한 거래를 원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일본 총리와 통화했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다른 나라들도 우리와 협상하러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동시에 협상 여지 또한 남겨뒀다.


그는 "관세는 영구적일 수도 있고, 동시에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단순한 관세 그 이상의 개방된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관세 장벽 철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세만이 아니라 비금전적 관세가 있다.
자동차를 팔 수 없게 만드는 관세가 있다"며 "관세도 큰 부분이지만 또 다른 큰 부분이 있고 그건 (비관세) 장벽"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맞불관세를 예고한 중국에는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중국은 내 발언에 대항해 기존의 터무니없는 관세 위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며 "중국이 내일 정오까지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미 부과한 관세 위에 추가로 50%를 더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이고, 그 관계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면서도 "이번이 단 한 번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지난 2일 발표한 34% 상호관세 부과에 반발해 미국산 수입품에 같은 수준인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에 기존 발표한 관세에 더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며 재보복을 예고했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현실화 되면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는 트럼프 2기 출범 후 무려 104%나 올라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불만을 드러내 온 유럽연합(EU)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EU는 미국의 무역에 실제로 피해를 입히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미국에 대항하는 통합된 세력과 약간의 독점적 상황을 만들기 위해 결성됐다"고 주장했다.
EU가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거론하며 "그들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서 에너지를 구매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호관세 부과가 "우리나라의 뼈대를 바꿀 기회, 우리의 무역 테이블을 재설정할 기회"라며 "정말 공정하고 미국에 이익이 되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미국을 우선이 아닌 마지막에 뒀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두지 않겠다"며 "이제는 미국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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