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상투적인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이 아닌 홍준표와 이재명 사이에서의 양자택일을 묻겠다고 밝혔다.
8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폭주에 행정부 폭주까지 이뤄지면 이 나라는 미래가 없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홍 시장은 "(더 이상의) 폭주가 이뤄지면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 나라는 지난 3년 동안 방휼지쟁(蚌鷸之爭)으로 지새운 국정 혼란기였다"고 밝혔다.
방휼지쟁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혔다는 뜻으로, 지난 대선에서 경쟁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각각 도요새와 조개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제 도요새가 떠났으니 조개도 당연히 떠나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어부가 될 차례"라며 "방휼지쟁(蚌鷸之爭) 어부지리(漁父之利) 동반청산론(同伴淸算論) 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가진 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홍 시장은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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