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하동군 옥종면 한 야산 화재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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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 발생 2일째를 맞은 8일 주불을 잡기 위해 투입된 치누크 군용헬기가 하동호에서 담수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산불 발생 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헬기 36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몰 전 주불을 잡지 못했다.
밤사이 돌풍 영향으로 불이 다시 붙는 구간이 일부 있었다.
당국은 장비 72대, 인력 667명 등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인근 마을과 주요 시설 피해는 없었다.
이날 해가 뜬 뒤에는 헬기 31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에 나섰다.
산불영향구역은 66㏊로 추정되며 총 화선 4.65㎞이다.
이 산불로 인근 주민 506명이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또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이 불을 끄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하동=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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