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이임식서 대선출마 언급
![]()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할 때"라며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할 때"라며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며 조기 대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8월 30일 취임한 김 장관은 첫 지시 임금체불 근절을 언급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일거에 해결은 못했지만, 근로감독관 여러분들께서 열심히 뛰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와 노동약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민원실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기존 근로기준법만으로는 보호하기 어려운 노동 약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지난 겨울 쉼터에서 만난 배달 종사자들, 올해 초 평화시장에서 뵌 청소·경비 근로자들처럼 노동현장에는 여전히 보호와 지원이 절실한 노동약자들이 많은만큼 법 제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청년 취업 관련 김 장관은 "간담회, 훈련 현장,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자리에서 많은 청년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미래 주역인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노동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일할 것"이라며 "기업이 활력을 되찾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고 노동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