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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사재기처럼…"아이폰 빨리 사자" 美 매장마다 북새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로 아이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제기된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부과 전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 애플 직원의 말을 인용, 애플 매장이 휴대전화를 '패닉 바잉'(불안감에 의한 사재기)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주말에 매장이 고객들로 가득 찼다"며 "거의 모든 고객이 가격이 곧 오를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것은 미국 정부가 예고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가 9일 시행되면 아이폰의 미국 소비자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전체 물량의 90% 정도가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9일부터는 중국산 제품을 미국에 들여올 때 54%의 관세를 내야 한다.


애플이 이 같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어느 정도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은행 UBS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최고가 제품인 아이폰16 프로맥스의 미국 내 가격이 최대 350달러(약 51만원) 인상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이 제품의 미국 가격은 1199달러부터 시작하므로 약 30% 인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 로젠블래트 증권 역시 미국 아이폰 가격이 30~40%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상호관세는 미국에 수입되는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인 만큼 인상된 가격은 미국 내에서만 적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애플이 관세를 덜 물기 위해 아이폰 인도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산 제품에는 중국보다 낮은 26%의 관세가 부과된다.
다만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전량을 미국으로 들여온다고 하더라도 올해 미국 아이폰 수요의 절반 정도밖에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WSJ는 짚었다.


애플이 당장 아이폰 가격을 올리진 않을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지지부진한 와중, 이미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는 애플이 더 가격을 높이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수요 정체에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현실화하면 애플의 수익성은 추가 압박을 받게 된다.
CFRA 리서치의 주식 애널리스트 안젤로 지노는 "애플이 소비자에게 5∼10% 이상 가격을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애플은 매년 가격 인상을 계획적으로 진행하는데 아이폰 17 출시 예정인 올가을까지는 주요 가격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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