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헌재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내일 오전 10시 헌재 대강당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 전원, 헌법재판소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 재판관의 임기는 9일부터 오는 2031년 4월 8일까지다.
마 재판관은 1963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1988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제39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했다.
마 재판관은 판사에 임용된 뒤 2000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판사를 지냈고, 광주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북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마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로 정계선, 조한창 후보자와 동시에 지명됐고 같은 달 26일 임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계선, 조한창 두명만 재판관으로 임명했고 마 후보자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명을 보류했다.
이어 헌재 탄핵 소추 기각으로 다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권한대행도 마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으면서 헌재 재판관 8인 체제가 계속됐으나,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전격적으로 마 후보자를 재판관으로 임명했다.
아주경제=권규홍 기자 spikek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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