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술교육대는 배진우 교수 연구팀이 비벼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마찰대전 나노 발전기(TENG)의 성능을 기존보다 약 19배 높였다.
이 장치는 소재들을 두드리거나 문지르면 전기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의류 등에 적용하면 일상적인 움직임에서 나오는 마찰력을 전기로 바꿀 수 있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합하다.
연구팀은 특수 플라스틱 재료인 PVDF에 니켈이 섞인 코발트 성분 나노입자(Ni-doped CoFe₂O₄)를 넣어 복합소재를 만들었다.
이 소재는 기존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만들어냈다.
실험 결과 LED 30개와 디지털 스톱워치 화면을 동시에 켤 수 있을 만큼의 전기를 공급했다.
특히 2만5000번 이상 눌러도 성능 감소가 없어 내구성도 확보됐다.
배진우 교수는 "이 기술은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미래형 전자기기 개발을 앞당길 수 있으며, 다양한 일상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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