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족과 지인에게 민원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 재출석을 요구했다.

9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류 위원장에게 경찰 조사를 위한 출석을 지난주 통보하고, 현재 류 위원장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월 류 위원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지만,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방심위 간부가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류 위원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심위 간부는 현안 질의에서 류 위원장의 동생이 언론 보도에 대한 방심위 민원을 제기했고, 이 사실을 류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말한 바 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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