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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총 7개 동, 최고 26층 규모로 재탄생할 도곡우성아파트의 미래 모습. 단지 전면에 커뮤니티 진입부와 녹지가 어우러지고, 주변 저밀도 주거지와의 조화를 고려한 설계가 눈에 띈다. 강남구 제공 |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인 ‘도곡우성아파트’가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돌입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지난 3월 31일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로 해당 단지는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 본격적인 재건축 수순을 밟게 된다.
도곡우성아파트는 도곡동 934-10번지 일대에 위치한 1980년대 입주 단지로, 주변에 학교와 공원이 밀집해 주거 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은 299.53% 이하, 최고 26층(높이 80m 이하), 총 7개 동 5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합설립 인가는 2021년 주민 제안 이후 4년 만의 성과로, 통상 6년가량 소요되는 절차에 비해 비교적 신속히 추진됐다.
2023년 3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된 데 이어, 올해 1월 창립총회를 열고 토지 등 소유자 89%의 동의를 받아 2월에 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신속한 사업 진행에는 강남구의 ‘재건축드림지원TF’가 큰 역할을 했다.
행정 절차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주민 간 갈등을 조율한 것이 빠른 동의율 확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조합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신뢰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건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전방위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곡우성아파트는 향후 시공사 선정과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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