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경로당 구축 확산 사업'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제3차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을 완료한 후 현재까지 총 236개소의 스마트 경로당을 운영 중이다.
특히 충남 최초로 '스마트 경로당 통합센터'를 조성,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주지사, 국립공주대학교, 공주시노인종합복지관 등 다수의 협약 기관들이 협력해 양방향 화상 프로그램 운영과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한다.
또 공주시보건소와 연계해 고령층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화상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교육과 소통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적 운영 사례는 다른 지자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령시, 전남 순천시, 경남 의령군, 보령시 명천실버복지관 등이 직접 벤치마킹에 나섰으며, 올해는 경기도 용인시, 세종시, 경기도 남양주시, 충남도 등이 지속적으로 문의 및 방문 중이다.
특히 공주경찰서는 올해 3월에도 스마트 경로당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전동휠체어·스쿠터 사용자 대상 안전교육을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실시하는 등 어르신 맞춤형 교육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최근 경북 지역 산불로 산불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화상 교육을 활용한 산불 예방 홍보도 병행하며 선제적 대응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어르신들의 생활 환경과 건강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 모델로 기능하고 있다.
공주시 경로장애인과와 보건소 등 관계 부서가 협력해 노인성 질환 예방과 고위험군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3월 말 기준으로 총 48명의 고위험군을 발굴,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보건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시만의 차별화된 스마트 경로당이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받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정착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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