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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다이먼 "관세 여파에 美 경기 침체 가능성 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9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따르겠지만,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해 미국 증시는 반등했지만, 세계 최대경제국 간 다툼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4%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84% 관세로 받아쳤다.


다이먼 회장은 관세 여파로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했던 일을 언급하며 "(이렇게 되면) 401(k) 퇴직 연금에서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연금 자산도 줄어드는 기분이 든다"며 "결국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대선 이전에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관세로 인해 전망이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미국 등의 막대한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먼 회장은 "나는 차분한 입장이지만, 이 부분에서 진전이 없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역이 불공정하다고 말하는 것은 타당하다.
실제로 불공정한 무역 요소들이 있다"면서도 "그들은 부가가치세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협상을 더 원활하게 하려면 이 부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부가가치세를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으로 꼽으며 여러 차례 유럽연합(EU) 등에 불만을 표해왔다.


다이먼 회장은 관세가 사람들이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로 인해 약간의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분야 전문가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협상에 나서길 바란다"며 "시장을 진정시키고, 진전을 보고 싶다면 스콧에게 시간을 달라고 하라"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이 주가에 다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들이 진정하고 심호흡을 한 뒤 무역 협상을 하게 두라"고 했다.


다이먼 회장은 "경제 안보와 국가 안보는 장기적으로 거의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서방 세계를 분열시키는 것은 러시아와 북한, 이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관세와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하면 큰 불확실성이 하나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다이먼 회장은 앞서 지난 7일 발표한 연례 주주 서한에서도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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