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9일 교통운영사 티머니, 이동의 즐거움과 '택시요금 카드 결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변경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올해 2월 14일 이후 결제분부터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법인 택시는 평균 1.59%에서 1.54%로, 개인택시는 1.2%에서 1.1%로 각각 인하된다.
2024년 기준 대전시 전체 택시업계 연간 매출은 33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0.05 ~ 0.1%p 수수료 인하 효과를 전체 매출에 적용할 경우 연간 최소 1억 6500만 원에서 최대 3억 3000만 원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2012년부터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고려해 카드수수료 전액을 예산으로 부담하면서 택시업계의 자구 노력이 사라지는 부작용이 발생하자 택시산업 혁신 계획의 일환으로 교통운영사(티머니, 이동의 즐거움) 등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여 수수료율을 낮추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이번 수수료율 인하는 단순한 예산 절감이 아니라 공공 재정 운용의 합리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운영사 및 카드사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택시업계의 부담을 덜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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