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북과 울산 등 산불 피해지역 주민에게 수목원·정원 치유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최근 산불로 피해가 컸던 재난지역 주민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 무료 개방은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의성군·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산청군·하동군·울주군 등 8개 시·군 주민에게 적용된다.
대상 주민은 신분증 또는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개방 기간 백두대간수목원은 산불 특별재난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힐링 프로그램 '더-쉼(休)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산불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에게 힐링 서비스를 제공,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심리회복을 돕는데 방점을 둔다.
국립세종수목원도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치유 서비스 제공에 동참한다.
피해지역 관내 학교 등에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 차량을 지원해 '반려식물 키트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또 산불진화요원, 소방대원, 의료 봉사자 등을 위한 '향긋생긋! 허브체험', '나의 그린 수목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수정은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ESG 협력사업'을 기획해 대형 산불로 황폐해진 지역과 주민의 물리·심리적 회복을 도울 다양한 산림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산불 피해 주민이 수목원·정원 치유 서비스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희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며 "한수정은 공공기관으로서 산불 피해 주민의 아픔과 상처를 공감하고,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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