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00여개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한 정보를 한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비급여 정보 포털'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또 급여항목과 달리 가격과 진료기준 등이 정해져 있지 않아 국민들이 비급여 의료 선택에 있어 가격이 적정한지, 안전한지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 의료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건보공단은 비급여 항목의 가격 정보뿐 아니라 주요 항목의 안전성·효과성 정보, 질환별 증상·치료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비급여 정보 포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치과 임플란트 등 1064개 비급여 항목과 관련 질환 91개, 의료기술 재평가 결과 54개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항목별 최저·최고·중앙가격, 주요 질환·수술별 진료비, 비급여 항목의 안전성·효과성 평가 결과와 비급여 관련 다양한 통계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비급여 정보 포털은 '비급여 바로 알기' '알고 받는 비급여' '통계로 보는 비급여'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자가 주요 정보를 시작 화면에서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정부가 2023년부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비급여 보고제도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매년 보고제도 항목 확대를 통해 포털 제공 정보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비급여 진료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적정 비용으로,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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