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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홍역 유행에 국내 환자도 2배…"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해야"

전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이 지속되면서 해외에서 입국한 감염자를 중심으로 국내 환자도 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국내에서 총 35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35명 가운데 23명(67.7%)이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경우이고, 나머지 12명(34.3%)은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해외 유입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경우였다.
해외 감염자 23명 중 22명은 베트남, 1명은 우즈베키스탄 여행 중 감염됐다.


이들 환자 35명 중 25명(71.4%)은 19세 이상 성인이고, 23명(65.7%)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였다.


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로 형성된 에어로졸로 인한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 시 발열·발진과 함께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과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는 게 질병청의 권고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만 총 36만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아시아 곳곳에서도 유행해 올해 들어서만 캄보디아에서 544명의 환자가 나왔고, 중국(539명)과 베트남(144명), 필리핀(144명) 등에서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WHO가 인증한 홍역 퇴치국이지만 해외 유입 환자 등이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2023년 8명, 2024년엔 49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질병청은 당분간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에 의한 홍역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계획 중인 경우 반드시 백신 접종력을 확인해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예방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는 보통 2주가 걸린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능한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출국 전에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해외에서 귀국 시 발열이나 발진이 있다면 입국장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여행 전 홍역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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