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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때 물방울이 쫄쫄'에 불만 많던 트럼프…'수압 해제' 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가정용 샤워기의 '수압 제한'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관심이 쏠린다.


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s Showers Great Again)'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그동안 가정용 샤워기의 수압을 제한하던 규정을 해제하는 게 골자다.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머리를 감으려면 (수압 제한 때문에) 샤워기 아래에 서 있어야 했다"라며 "(샤워기는) 물이 뚝뚝 떨어질 뿐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발을 충분히 적시려면 15분은 샤워기 밑에 서 있어야 하는데 말이 안 된다.
내 아름다운 모발 관리를 위해 샤워를 잘하고 싶었다"라며 행정명령에 서명한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 요금을 내는 미국인이 어떤 샤워기를 사용할지 연방 정부가 간섭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또한 공식 성명을 통해 "과잉 규제가 미국 경제를 질식시키고 관료제를 고착화하며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부연했다.



가정용 샤워기 수압 제한은 2013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당시 도입됐다.
미국의 수자원을 절약하려는 취지였다.
해당 정책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주요 갈등 지점이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선 수압 제한 규제가 완화됐지만, 이후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미국 가정집의 수압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물 수압이 부족해 사람들이 변기를 한 번이 아닌 10~15번씩 내리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해 6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샤워할 때 내 멋진 머리카락에 거품이 풍성해야 하는데, 물을 틀면 망할 물이 뚝뚝 떨어진다"라며 "머리를 씻을 수 없다.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이번 행정명령은 샤워기뿐만 아니라 싱크대, 식기세척기 등 물을 쓰는 다른 제품의 수압도 완화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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