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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바꾼 트럼프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효 13시간 만에 전격 발표
中엔 21%P 더해 125% 부과
美·中 관세전쟁 확전 우려 고조
코스피 급반등… 2440대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려 중국에 화력을 집중했다.
서명하는 트럼프, 곤혹스러운 장관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9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보는 앞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13시간여 만에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기로 했다.
보복 조치에 나선 중국에 대해선 125%를 부과하기로 해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추가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대중국 상호관세를 34%에서 84%(총 104%)로 올린 데 이어 다시 21%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어 중국을 뺀 75개 이상 국가가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보복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에 대해선 “90일간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 및 상당히 낮춘 10%의 상호관세를 승인했다.
이 또한 즉각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날 0시를 기해 한국에 대해 발효된 상호관세 25%도 90일간 유예됐으며 10% 기본관세만 부과된다.
철강·알루미늄·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25%)는 유지된다.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 90일 동안 협상에 진전을 보여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전 세계에 대해선 휴전, 중국에 대해선 확전 양상을 띠게 됐다.
트럼프 1기 당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무더기로 관세를 부과하고 양국 간 보복을 주고받았던 미·중 무역전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희망컨대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대중국 관세 추가 인상에 대해선 “우리가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추가 확전은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세 유예조치로 뉴욕 증시가 수직 상승하면서 10일 국내 유가증권시장도 불기둥을 뿜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6.6% 오른 2445.06으로, 코스닥 지수는 5.97% 오른 681.79로 장을 마감했다.
급등세에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김수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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