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김포시와 고양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주)와 함께 하이패스 차로 확충에 나선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일산대교는 수도권 서북부에서 한강을 횡단하는 핵심 교량 중 하나로, 특히 출퇴근 시간대 반복되는 정체로 인해 도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경기도는 일산대교(주)가 협의해 교통 효율성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산대교 요금소는 총 10개 차로 중 4개가 하이패스 차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금자동수납시스템(TCS) 2개 차로를 전자요금수납시스템(ETCS)인 하이패스 차로로 전환해 하이패스 차로를 총 6개로 확대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연내 개통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해 도민이 개선된 교통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사기간 중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시공 방식을 적용하고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8만대에 이른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0일 일산대교(주)와 협의를 통해 올해 일산대교 통행료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김영섭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일산대교뿐 아니라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 통행료를 동결하는 등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하이패스 차로 확대로 출퇴근길 정체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