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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들, 시진핑 만나러 7월 베이징 방문”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7월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EPA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인사 5명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이로써 EU·중국 정상회담이 2년 연속으로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원칙적으로는 개최지를 번갈아 가면서 바꾸는 것이 관례지만 시 주석이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방문에 소극적으로 알려지면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이사회 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이 방중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SCMP는 “아직 공식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EU 측이 자발적으로 베이징을 방문하려는 움직임은 미국과의 관계가 붕괴된 현 시점에서 중국과의 재관계 구축에 진지하게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U는 그간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법과 경제적 불만 등을 문제삼아왔다.
특히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산 저가 제품이 유럽 시장으로 몰려오면서 자국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미국이 잇단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EU는 최근 수년간 악화일로를 걸었던 중국과의 관계를 되돌리려 하고 있다.
대중 강경파로 분류됐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역시 올해 들어 중국에 대한 언급에서 부드러운 어조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의 통화 후 EU가 발표한 공식 브리핑에서는 인권 문제 등 전통적인 비판 의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시 주석과 회담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번 주 세 번째 방중에 나섰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올해 하반기 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SCMP에 전했다.

또 중국 정부는 그간 이번 회담을 시 주석이 아닌 리 총리급에서 진행하길 원해왔지만 EU는 2020~2023년 동안 시 주석이 세 차례나 정상회담에 참석한 전례를 언급하며 이를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EU 수교 5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취임한 코스타 이사회 의장은 시 주석과 통화를 하며 방중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월에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브뤼셀을 방문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코스타 의장과 함께 방중해 회담을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SCMP는 당시만 해도 EU는 시 주석의 유럽 방문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중국 최고 지도자와의 면담을 위해서는 그의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수긍한 분위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시 주석과의 면담을 위해 유럽 정상들의 방중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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