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김남길과 함께 제작한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11일 서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에 맞춰 공개된 2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김규식 선생의 다양한 독립운동을 조명했다"고 말했다.
영상에선 김규식 선생이 1919년 6월 프랑스 파리 강화회의에 파견돼 국제사회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한 일, 1944년 임시정부 부주석으로서의 활동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영상 내레이션에 동참한 김남길은 "김규식 선생의 업적을 목소리로 전하게 돼 기쁘며, 많은 누리꾼들이 시청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약상을 시리즈 영상으로 제작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영상은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V컬러링'과 서 교수가 함께 진행하는 '광복 80주년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V컬러링 고객이 해당 영상을 보이는 컬러링으로 설정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정부청사였던 '경교장'에 기부돼 전시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부에 참여한 고객 중 일부를 선발해 오는 8월에 진행될 서 교수와 함께하는 '독립운동 역사 유적지 탐방단'에 초청될 계획이다.
한편 1919년 4월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이다.
임시정부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고 식민 통치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민주공화제를 천명하고 국민의 자유권과 평등권을 명시하는 등 하나의 독립운동 단체가 아닌 독립 국가의 정부로서 역할을 선포했다.
임시정부가 선포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는 1948년 제헌헌법을 거쳐 현행 헌법까지 계승됐고, 헌법 전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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