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쯤 강원도 고성군 DMZ 일대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해 11일 오전 6시30분쯤부터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은 북측에서 시작돼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번졌다.
DMZ 지역인 탓에 초반에는 인력 투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진화 작업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이 트면서 재개된 헬기 진화에 이어 27명의 인력과 장비 8대가 투입돼 본격적인 작업에 나서면서 주불은 잡은 상태로 파악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산림청 헬기 투입 전 북측에 대북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우리 인원 및 시설물 피해는 없으며, 군사분계선(MDL) 이남 산불 진화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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