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돌봄과 교육을 위한 복합공간 '우리아이 동행마루'를 오는 2029년까지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아이 동행마루'는 규암면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3305㎡ 규모로 조성되며,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한 돌봄과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돌봄센터 기능을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과 연계해 지역 차원에서 실현되는 모델로 학교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자체가 주도하는 방과 후 돌봄 및 교육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행마루에는 어린이 실내 놀이시설, 돌봄 공간, 보건실은 물론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시설과 미디어학습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올해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을 통해 총 15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향후 국도비 추가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규암면을 중심으로 정주 여건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규암면은 부여군 내에서 유일하게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오는 2028년까지 1206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또 부여군 15개 읍면 중 가장 낮은 노령화율을 기록하며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번 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와 함께 ▲141억 원 규모의 '규암나루 도시재생사업' ▲125억 원 규모의 '규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7억 원 규모의 '123사비 청년공예마을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생활 인프라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아이 동행마루는 학습뿐만 아니라 지역 아동의 정서적·사회적 발달을 함께 지원하는 종합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아이 돌봄과 육아 편의성을 높여 젊은 세대의 지역 정착을 돕고,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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