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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없으면 감염률 90%”…‘이것’ 다시 고개 든다

국내 홍역 환자 급증…해외 유입이 주원인…방역당국 “여행 전 백신 접종 필수”

전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이 계속되면서 국내 환자 수 역시 급격히 늘고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해 방역당국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에게 홍역 백신(MMR) 접종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집계된 국내 홍역 환자는 총 35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명)보다 무려 94.4% 증가한 수치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가 압도적이다.
전체 환자 중 23명(67.7%)이 해외에서 홍역에 걸렸다.
이 중 22명은 베트남, 1명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들이다.
나머지 12명(34.3%)은 국내에서 해외유입 환자와 접촉해 2차 감염된 경우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19세 이상 성인이 25명(71.4%)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65.7%(23명)는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률은 90% 이상에 이른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최근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 홍역 유행세가 심화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 중이다.
△캄보디아(544명) △중국(539명) △베트남·필리핀(각 144명) 등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으로 인증받았지만, 해외 유입 사례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3년에는 8명, 2024년 들어서는 49명이 감염됐다.

홍역 감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홍역 발진 및 구강 내 반점. 미국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
질병관리청은 “향후에도 해외 유입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홍역 유행국을 방문하기 전에는 반드시 백신 접종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1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백신 접종이 제한적인 만큼 홍역 유행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출국해야 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 일정을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홍역 유행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출국 최소 6주 전까지 MMR 백신 2회 접종(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며 “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
감염병 전문가들도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이 심화되면서 국내 유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없는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될 확률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홍역은 단순한 감기 증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폐렴이나 뇌염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해외 유행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경우 백신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홍역은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며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 여부를 꼭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 체크리스트
?과거에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는지 확인
?백신 접종 기록 없거나 불확실할 경우 기관 문의
?방문 국가의 홍역 유행 상황 등 전반에 대해 확인
?현지에서 의료기관 이용 방법, 비상연락처를 준비
?여행자 보험에 전염병 치료 보장 포함됐는지 확인
?귀국 후 3주간 발열, 발진 등 홍역 증상 여부 관찰
?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 또는 병원 방문할 준비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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