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도심 속 치유 공간, '맨발 흙길'이 온다…성남시, 대장지구 흙길 개장

도시의 삶은 편리하지만 그만큼 자연과의 거리는 멀어졌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자연'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이제, 그 해답 중 하나가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에서 시작됐다.
바로 '맨발 흙길'이다.



12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근린공원 내 배드민턴장에서 특별한 길이 열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열린 '대장지구 맨발 흙길 개장식'에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흙길을 걸으며 건강과 소통의 의미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대장동 입주자대표 총연합회 회장 및 지역 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상진 시장은 "흙길을 통해 자연의 에너지를 직접 느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기시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남기며, 도시와 자연의 연결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맨발로 흙길을 걷는 행위는 단순한 산책 이상의 효과를 지닌다.


'어싱(Earthing)'이라 불리는 이 활동은 땅의 전자와 인체의 전자가 교류하며 염증 감소,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연 치유 트렌드는 요즘 '웰빙'과 '힐링' 키워드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성남시는 맨발 흙길 조성에 있어서 이미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 수진, 위례, 희망대 등 11개소에 황톳길을 조성했고, 봄을 맞아 재단장을 완료하고 3월 중순부터 모든 황톳길을 개방해 운영 중이다.


이번 대장지구 흙길은 시민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점에서 더욱 뜻깊다.
단순한 조성이 아닌, 시민 참여형 도시계획의 좋은 예시다.


성남시는 향후 추가적인 흙길 조성과 함께, 숲속 산책로, 생태길 등 다양한 자연 기반의 휴식 공간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는 단지 환경 개선을 넘어 정신 건강, 공동체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복합적 정책이다.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통로다.


성남의 흙길이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따뜻한 도시, 앞으로도 그 발걸음이 기대된다.



성남=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