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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가공할 만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포함, 혼자 4타점을 올리며 5-4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속 시즌 2호 홈런을 쳐냈다.
그는 베테랑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138㎞ 슬라이더를 받아 쳐 추격의 발판이 된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는 6회초 다시 만난 로돈을 상대로 131.5㎞ 커브를 공략, 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8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러한 활약 속 MLB 인터넷 홈페이지는 그를 이 경기 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로 상승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무려 1.130에 달했다.
그의 활약이 더해진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중요한 것은 팀 승리와 팀이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는 것이다.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것이 처음인데,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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